AI 기술이 일상적인 업무 흐름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이제는 누구나 간단한 자동화 도구를 활용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GPT와 노코드 툴의 조합은 많은 실무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자동화 수단입니다. 별도의 코딩 지식 없이도 손쉽게 AI의 강력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는 GPT와 Zapier를 중심으로 한 자동화 시나리오를 소개하고,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예시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왜 GPT와 노코드 툴인가요?
GPT는 강력한 언어 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텍스트 생성, 요약, 번역, 분류, 응답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Zapier 같은 노코드 자동화 플랫폼을 더하면, 특정 조건을 감지해 자동으로 GPT를 호출하고, 그 결과를 다른 도구로 연결하는 형태의 워크플로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슬랙에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메시지가 도착하면, GPT가 요약하고 이메일로 발송한다" 같은 작업이 코딩 없이도 가능합니다.
노코드 툴의 핵심은 연결과 자동화입니다. 여러 SaaS 서비스들이 API를 통해 열려 있기 때문에, Zapier나 Make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도 워크플로우를 만들 수 있어요. 여기에 GPT의 텍스트 처리 능력이 더해지면, 기존의 자동화가 단순 반복 수준을 넘어서 의미 있는 판단과 생성의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2. Zapier + GPT 기본 구성 방식
Zapier에서 GPT를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OpenAI 플러그인 사용
Zapier에서 OpenAI 계정을 연동하면, 워크플로우의 한 단계로 GPT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 특정 입력을 GPT로 보낸 후 요약한 결과를 다음 단계로 전달.
2) Webhooks + GPT API 직접 호출
더 유연한 구성이 필요할 경우, Webhook 기능을 통해 직접 OpenAI API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요청 파라미터나 모델 종류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첫 번째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많이 쓰이는 시나리오를 살펴보겠습니다.
3. 실무에 바로 쓸 수 있는 자동화 시나리오
1) 이메일 → 요약 → 슬랙 전송
상황: 매일 아침 들어오는 고객사 회의록 메일이 너무 길고, 실무자들에게는 요약본만 필요할 때
- Gmail에서 특정 제목이 포함된 메일 수신 감지
- 본문을 GPT에게 요약 요청
- 결과를 슬랙의 특정 채널에 전송
효과: 불필요한 전체 메일 공유 없이 요점만 빠르게 팀에 전달할 수 있어요.
2) 설문 응답 → 분류 및 인사이트 추출
상황: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자유 입력형 응답이 수십 건 들어왔을 때
- Google Form으로 설문 수집
- 응답 내용을 GPT로 분석하여 "긍정/부정/중립" 분류
- 주요 불만 이슈를 뽑아 Google Sheet에 정리
효과: 수작업 분석 없이 주요 패턴과 불만 요소를 빠르게 추출할 수 있습니다.
3) 콘텐츠 초안 생성
상황: 매주 뉴스레터를 작성하는데, 관련 기사 모음과 요약이 반복적으로 필요할 때
- RSS 피드에서 IT 관련 기사 자동 수집
- 제목과 내용을 GPT가 요약 및 재가공
- Notion에 콘텐츠 초안 자동 저장
효과: 뉴스레터의 초안을 미리 받아보고 편집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작성 시간이 크게 단축돼요.
4) 고객 문의 자동 응답
상황: 슬랙으로 들어오는 간단한 고객 문의에 매번 직접 대응하는 것이 비효율적일 때
- 슬랙 채널에서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메시지 감지
- GPT를 통해 1차 응답 문구 생성
- 자동 응답 또는 담당자에게 알림
효과: 단순 문의에 대한 1차 대응을 자동화하면서, 고객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어떻게 연결할까요?
Zapier에서 GPT(OpenAI) 연결하는 방법
1. Zapier 계정과 OpenAI 계정 준비
Zapier: zapier.com 에서 무료 계정 생성
OpenAI: platform.openai.com 에서 API Key 발급 (유료 요금제 필요)
2. Zap 만들기 (Zapier 기본 구조)
Zapier는 아래처럼 "Trigger → Action" 구조입니다.
예:
Trigger – Gmail에서 새 메일 수신
→
Action – OpenAI를 호출해 요약 생성
→
Action – 슬랙으로 결과 전송
3. OpenAI 앱 연결하기
- Zapier의 “Action” 단계에서 “OpenAI (GPT-3, GPT-4)” 선택
- 처음 한 번은 OpenAI API Key를 입력해 연동해야 합니다
- 이후 GPT에 보낼 프롬프트와 입력값을 설정할 수 있어요
예시 설정:
Model: gpt-4
Prompt: "다음 이메일 내용을 3줄로 요약해줘: {{Email Body}}"
Temperature: 0.7 (결과의 창의성 조절)
4. 결과를 다음 앱으로 전달
GPT의 응답을 슬랙, 노션, Gmail, Google Sheet 등 원하는 곳으로 넘깁니다. 이 단계에서 원하는 포맷으로 내용을 가공할 수도 있어요.
[ex] 실무 예제 요약: “이메일 요약 자동화”
1. Trigger: Gmail → 특정 제목 포함 메일 수신
2. Action 1: OpenAI → GPT에 본문 요약 요청
3. Action 2: Slack → 요약 결과를 특정 채널에 전송
이렇게 하면, 매일 들어오는 긴 회의록 이메일을 GPT가 3줄 요약해서 팀 슬랙 채널에 자동으로 보내주는 구조가 완성됩니다.
GPT와 노코드 툴을 활용한 자동화는 단순한 효율 향상을 넘어, 실무자 개개인의 업무 자체를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업무 하나하나 자동화하다보면 어느새 업무 효율이 크게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