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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 어렵지 않습니다 - API의 의미와 요소, 활용 팁

by 에이이스타크 2025. 5. 23.

서비스 기획 공부를 하다 보면 “API 연결돼 있나요?”, “외부 API 붙이면 되겠네요” 같은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용어는 익숙하지만, 정확한 개념이나 실제 사용 맥락이 잘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API의 기본 개념부터 실무에서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까지, 비전공자의 시선에서 차근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API, 어렵지 않습니다
API, 어렵지 않습니다

API란 무엇인가요?

API는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입니다. 언뜻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쉽게 말하면 ‘서비스와 서비스가 서로 소통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 서비스에서 사용자 주소를 입력할 때 ‘도로명 주소 찾기’ 버튼을 누르면 우편번호 검색창이 뜨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이 기능은 우체국 주소 API 같은 외부 서비스를 통해 구현되어 있습니다.

 

즉, "이 주소 알려줘"라고 외부 서비스에 요청을 보내면, 해당 API가 "여기에요" 하고 데이터를 전달해주는 구조입니다. 기획자의 입장에서는, API가 어떤 기능을 대신 수행해줄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서비스 설계의 폭이 훨씬 넓어집니다.

또 다른 예로는 카카오 로그인, 구글 맵 연동, 날씨 정보 가져오기, 결제 모듈 적용 등이 모두 API를 통해 작동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일일이 직접 개발할 필요 없이, API를 통해 이미 잘 만들어진 기능을 빠르게 가져다 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기획자에게 API가 중요한 이유

PM이나 기획자에게 API는 단순히 개발자의 영역이 아닙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API 활용 여부를 고려하면, 시간과 리소스를 절약하면서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전화번호 인증을 직접 구현하려면 꽤 복잡한 절차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네이버, 카카오, PASS 인증 API 등을 활용하면 몇 줄의 코드만으로도 인증 기능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기획자는 이런 API의 존재를 알고 있어야 “이건 우리 쪽에서 직접 개발할 게 아니라 외부 API로 처리하면 되겠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프로젝트에서 API 사용 여부가 기획 범위와 일정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기획자가 API 응답값, 구조, 제한사항, 사용 조건 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추고 있으면,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단순히 “이거 넣어주세요”가 아니라 “이 API로 요청하면 이런 데이터가 JSON 형태로 오니까, 이 부분을 이 화면에 매핑하면 됩니다”처럼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API 실전 팁

API를 실무에서 잘 활용하기 위해 기획자가 챙겨야 할 몇 가지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1. API 명세서를 읽는 습관

대부분의 API는 문서화되어 있습니다. 요청 방식(GET/POST), 필요한 파라미터, 응답 데이터 구조(JSON/XML) 등이 설명되어 있으니, 처음엔 생소하더라도 자주 읽어보며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Swagger나 Postman 같은 도구로 실제 호출 결과를 확인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호출 제한(Rate Limit) 확인

무료 API일수록 사용량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1,000건까지만 요청 가능하거나, 1분에 10번 이상 호출 시 차단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는 기획 단계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비즈니스적으로 유료 전환 여부도 체크해야 합니다.

 

3. 내부 API와 외부 API의 구분

외부 API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비스 내부에서도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간 데이터 교환을 위해 API가 사용됩니다. 기획자는 이 흐름을 이해하고 있어야 화면 설계와 데이터 요청 흐름을 명확히 설계할 수 있습니다.

 

4. 정책 및 약관 확인

일부 API는 서비스 유형에 따라 사용이 제한되거나 출처 표시가 필수일 수 있습니다. 기획자는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법적·정책적 조건까지 고려하여 API 활용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기획자가 알아야 할 API의 핵심 요소

API를 이해하는 데 있어, 기획자가 특히 주의 깊게 봐야 할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요청(Request)과 응답(Response)

API는 일종의 대화 구조를 가집니다.
우리가 어떤 기능을 요청하면, 그에 대한 데이터를 응답으로 돌려줍니다.

예를 들어 "서울의 현재 날씨를 알려줘"라는 요청을 보내면,
API는 "맑음, 23도"와 같은 데이터를 응답합니다.

이러한 요청과 응답의 구조는 거의 모든 API에서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원칙입니다.
기획자는 어떤 요청을 해야 원하는 응답을 받을 수 있는지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2) 엔드포인트(Endpoint)

API 문서를 보면 /weather/current?city=Seoul과 같은 형태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엔드포인트입니다.

엔드포인트는 요청하고자 하는 기능의 주소(URL)를 의미하며,
특정 기능이나 데이터에 접근하기 위한 진입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획자는 서비스 기능을 정의할 때, 어떤 API의 어떤 엔드포인트를 활용할지, 또는
신규 기능에 맞는 엔드포인트 설계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3) 파라미터(Parameter)


파라미터는 API 요청 시 함께 전달하는 추가 정보입니다.

예를 들어 /weather/current?city=Seoul에서 city=Seoul 부분이 바로 파라미터입니다.
이 파라미터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도시에 맞는 날씨 데이터를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기획자는 API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떤 파라미터가 필요한지,
또 어떤 값이 들어가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파라미터의 유무에 따라 응답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서비스 흐름을 설계할 때 이 부분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상은 '누군가 만들어둔 기능을 가져다 쓰는 방법'이라고 보면 됩니다.

처음엔 개념만 잘 잡아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점차 API 명세서를 읽고 예시 데이터를 이해하고, 어떤 상황에서 API를 활용할수 있는지 판단하는 감을 키워나가면 되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