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ma, Whimsical, Miro 중심으로 사용 목적별 장단점 정리
IT 기획자, 디자이너, 그리고 PM 등 다양한 실무자들에게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역량입니다. 그중에서도 플로우차트와 와이어프레임은 기획의 방향성과 의도를 빠르게 공유하고, 팀원 간의 이해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하죠. 오늘은 실무에서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3가지 도구, Figma, Whimsical, Miro를 중심으로 목적별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Figma – 디테일한 와이어프레임과 UI 설계에 강한 도구
어떤 도구인가요?
Figma는 협업 기반의 UI 디자인 툴로,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며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습니다. 최근에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기획자나 개발자까지 폭넓게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 장점
- 정교한 와이어프레임 및 UI 설계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디자인 시스템(컴포넌트, 스타일 등)을 구축하면 일관된 UI 설계가 가능해요.
- 실시간 협업이 원활하여 동시 편집, 댓글 기능이 뛰어납니다.
- 플러그인 생태계가 활발해서 다양한 기능을 확장할 수 있어요.
- 단점
- 플로우차트나 마인드맵 기능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기능이 방대해서 진입장벽이 느껴질 수 있어요.
- UI 설계 외의 용도로는 과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 추천 상황
- 실제 제품에 가까운 와이어프레임이나 하이피델리티 목업이 필요한 경우
- 디자이너와 협업하며 UI 흐름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때
- 피그마를 도입한 팀 문화가 이미 구축되어 있는 조직이라면 더욱 추천합니다.
2) Whimsical – 빠르고 가벼운 플로우차트 & 아이디어 정리에 강점
어떤 도구인가요?
Whimsical은 빠른 아이디어 정리와 플로우차트, 마인드맵, 와이어프레임 작성에 특화된 협업 툴입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처음 쓰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어요.
- 장점
- 간결한 UI로 매우 빠르게 플로우차트를 그릴 수 있습니다.
- 마인드맵, 와이어프레임, 스티키노트 등 다양한 시각화 요소를 지원해요.
- 템플릿 기능을 활용하면 반복되는 작업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 가볍고 빠르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협업도 쉽습니다.
- 단점
- 디자인 커스터마이징은 제한적이라 정교한 설계에는 부족할 수 있어요.
- UI 디자인 용도로 쓰기에는 디테일 표현이 아쉽습니다.
- 무료 플랜에서는 저장 개수 등 일부 제한이 있습니다.
- 추천 상황
- 초기 기획 단계에서 아이디어 정리나 사용자 흐름 설계가 필요한 경우
- 디자이너 없이 기획자 혼자 빠르게 구조를 짜야 할 때
- 단순하고 깔끔한 와이어프레임이 목적일 때 적합해요.
3) Miro – 협업 기반의 화이트보드, 아이디어 워크숍에 특화
어떤 도구인가요?
Miro는 온라인 화이트보드 형식의 협업 툴입니다. 특히 아이디어 회의, 워크숍, 전략 기획 등에서 많이 활용됩니다. 자유로운 보드 형태로 다양한 도식 작업이 가능해요.
- 장점
- 무한 캔버스에서 다양한 요소(포스트잇, 다이어그램, 텍스트 등)를 조합할 수 있어요.
- 여러 명이 동시에 참여해 의견을 교환하고 직관적으로 협업이 가능합니다.
- 다양한 템플릿과 플러그인이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 흐름도, 와이어프레임, 사용자 여정지도 모두 가능해요.
- 단점
- 화면이 넓고 자유로운 만큼 정돈되지 않으면 산만해질 수 있어요.
- 일부 기능은 초심자에게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반응 속도가 약간 느릴 때도 있어요.
- 추천 상황
-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하는 아이디어 워크숍이나 기획 회의
- 사용자 여정 지도, 페르소나 설정 등 다양한 시각화가 필요한 기획
- 구조적 플로우보다 창의적 아이디어 공유가 중요한 경우
어떤 도구를 선택해야 할까요?
● 목적/상황 추천 도구
정교한 와이어프레임 & UI 설계 → Figma
빠르고 간단한 플로우차트 & 아이디어 정리 → Whimsical
팀 워크숍, 브레인스토밍 & 자유로운 시각화 → Miro
기획 단계마다 필요한 도구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건 도구에 끌려가기보단, 작업 목적에 맞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디어 초안은 Whimsical에서 정리하고, 구체화 단계에서는 Figma로 넘어가는 방식도 자연스럽고 효율적이죠.
플로우차트와 와이어프레임 도구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도구’가 아니라, 기획 의도를 팀과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받기 위한 소통 수단입니다. 실무 스타일과 팀의 협업 방식에 맞는 도구를 적절히 선택해보세요. 처음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몇 번만 써보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템플릿과 사용법이 생기게 됩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실무 도구와 활용 팁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